SK 와이번스 로테이션의 두 축인 김광현과 윤희상의 컴백이 임박했다.
빠르면 이번 주말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기간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막바지 컨디션 회복 속도와 우천이라는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전반기 막판 1군서 제외됐다. 김광현은 왼쪽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고, 윤희상은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갔다. SK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두 선수가 심신을 추스르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불러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차질없이 재활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김용희 감독은 신중하다. 김 감독은 22일 인천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광현이는 오늘 롱토스를 했다. 부상 부위는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번 주말 광현이와 희상이를 로테이션에 복귀시켰으면 하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완벽한 상태가 아니면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김 감독의 방침이다. 두 선수 모두 당장 던질 수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좀더 완벽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두 선수가 주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한다"면서도 "일단 남은 기간 동안 상태를 더 보겠다. 정 안 되면 뒤로 빠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의사 결정에는 우천이라는 변수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24일 장미 전선의 북상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돼 있는 상황이다. 23일에는 비 확률이 70~80%에 이른다. 경기가 순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23일 두산전 등판 예정인 켈리가 24일 넥센전에 나가게 된다.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리는 것이다. 만약 24일 경기까지 우천 순연되면 25~26일 넥센전에는 켈리와 세든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즉, 김광현과 윤희상이 우천으로 인한 휴식일을 더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우천이라는 변수를 통해 두 선발투수의 복귀 시점이 조정될 수 있음을 김 감독은 감안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 요원으로 가세한 세든이 지난 21일 두산전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2일 두산전에는 박종훈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기 내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해 들쭉날쭉했던 SK 로테이션이 후반기 들어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김광현과 윤희상이 정상적으로 합류한다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SK는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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