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팀홈런 1위(127개, 2위는 롯데로 120개)를 기록중이던 넥센. 팀타율도 0.295로 삼성(0.298)에 이어 2위다. 28일 kt를 만나서도 힘의 우위는 여전했다. 쉴새없이 터지는 넥센 타선의 힘과 집중력 앞에선 kt 기둥선발 옥스프링도 어쩔 수 없었다. 더군다나 넥센 선발은 전날까지 10승4패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밴헤켄이었다.
넥센 타선은 지난 26일 SK전(14대4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선발전원안타(올시즌 리그 34번째, 넥센은 시즌 9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타선은 초반부터 달궈졌다. 2회말 6번 윤석민의 선제 2점홈런을 시작으로 9번 박동원이 5회 1점홈런, 7회 박병호가 2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호수비도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초 kt 5번 장성우의 타구는 큼지막하게 날아가 오른쪽 펜스를 넘을 기세였다. 하지만 넥센 우익수 스나이더는 끝까지 볼의 궤적을 쫓은 뒤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했다. 볼은 쭉 뻗은 글러브로 쏙 들어갔다. 전날까지 7홈런을 기록한 장성우는 8호 홈런을 호수비에 도둑맞은 셈이다. 밴헤켄은 호수비를 등에 업고 5회 장성우 윤요섭 모상기를 각각 볼 1개씩으로 잡아내며 11승 8부능선을 넘었다.
포수 박동원은 데뷔 이후 첫 두자릿수 홈런이었다. 최다홈런은 지난해 6홈런. 7회 터진 박병호의 홈런은 축포였다. 시즌 31호, 11일만에 본 손맛이었다. NC 테임즈(28홈런)와의 홈런킹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최근 10경기에서 6홈런째다. 밴헤켄은 7이닝 동안 3안타(1홈런)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넥센은 8대4로 승리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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