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약물 복용을 왜 했나 싶다.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40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홈런을 터뜨렸다. A-로드는 28일(한국시간)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다.
솔로 아치는 6회초 나왔다. 3-2로 앞선 세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맷 해리슨이 던진 바깥쪽 낮은 공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텍사스 우익수 추신수가 끝까지 따라갔지만 생각보다 멀리 뻗어갔다. 이로써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한 A-로드 700홈런에 22개 만을 남겨뒀다. 특히 자신의 생일에 축포를 쏘아 올리며 기쁨을 더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로드는 10대와 40대에 모두 홈런을 친 역대 4번째 선수라고 한다. 20세 생일을 지나기 전 이미 3홈런을 기록한 그는 타이 코브, 러스티 스텁, 게리 셰필드에 이어 마흔 살에도 손 맛을 봤다. 이날 텍사스 팬들은 한 때 레인저스에서 뛴 A-로드가 타석에 설 때마다 야유를 보냈지만, 선수는 개의치 않고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A-로드는 경기 후 "40대의 시작이 좋다.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고 웃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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