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인테르 만치니 감독, '중국 라모스' 장린펑에 관심

by

인터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중국의 라모스'로 불리는 장린펑(25·광저우 헝다)의 영입을 시사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는 28일(한국 시각) 만치니 감독이 중국 투어 기자회견에서 "장린펑이라는 선수에게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장래 우리와 함께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장린펑과 광저우의 계약은 오는 2020년까지다. 장린펑의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03억원)로 예상된다. 장린펑의 유럽 진출이 가까워졌다"라고 덧붙였다.

광저우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장린펑은 중국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185cm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력이 뛰어난데다, 큰 키에 걸맞지 않은 유연성과 투지를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슈퍼리그 우승 4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지녔다. 몇몇 언론들은 장린펑에 대해 '중국의 세르히오 라모스(29·레알 마드리드)'라고 묘사하고 있다.

특히 장린펑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과거 광저우 사령탑을 맡았던 마르셀로 리피, 파비오 칸나바로 등 거물들이 이탈리아 축구계에 강력 추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광저우에는 유럽에서도 인정받을 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3-4명 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그중에는 김영권(25·광저우 헝다)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 호비뉴(31)-파울리뉴(27·이상 광저우 헝다)-뎀바 바-모하메드 시소코(이상 30·상하이 선화) 등이 입단하는 등 중국 축구와 세계 축구계의 교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장시저(24·베이징 궈안)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중국으로 복귀했지만, 장청동(26·베이징 궈안)이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로 임대 이적하는 등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인터밀란에 몸담고 있던 나가토모 유토(28)는 방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장린펑이 인테르에 영입된다면, 나가토모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