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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전형적인 불펜 요원인 에반을 데려온 것은 활용폭 측면에서 좀더 준비를 해보자는 의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차하면 선발이 아닌 롱릴리프 또는 셋업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워낙 불펜진이 약한 KIA이기 때문에 염두에 둘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선발 등판을 위해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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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은 이번 주 한 두 차례 중간계투로 더 던진 뒤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현재로선 구위도 괜찮고 변화구 각도도 좋다. 더 지켜보면서 쓰임새를 판단을 해야하는데, 본인이 선발의지가 워낙 강하다. 투구수를 늘리는 것은 본인과 상의를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선발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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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상황이다. 에반은 직구, 슬라이더, 투심, 체인지업을 던진다. 선발로서 갖추어야 할 구종의 다양성, 제구력 안정이 눈에 띈다. 특히 140㎞의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슬라이더는 승부구로 사용된다. 이날 SK전에서도 26개의 직구에 18개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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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SK전을 마친 뒤에는 날씨 적응을 마쳤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더위에 적응을 못해서 힘든 투구를 했었는데 이제는 더위에도 적응이 됐다"면서 "공 갯수도 무리되지 않았고,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오늘 경기가 선발을 위한 최고의 테스트 무대였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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