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증가하면서 창업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부각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1.3%로 전년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여러 포털사이트에도 여성 창업을 질문하는 내용이 줄을 잇고 있다. 여성 창업아이템은 뭐가 있을까. 여성층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생면전문점 국수나무의 경우 여성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인증 제품, 사회적 기업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재료를 통해 균형 있는 영양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식으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식이섬유, 무기질 등이 풍부한 메뉴들이 많아 국수나무는 가족과 주부 고객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웰빙 푸드인 명태를 이용해 매콤달콤한 맛을 선보이고 있는 맵꼬만명태도 여성, 특히 주부창업으로 제격이다. 맵꼬만명태의 메뉴 특징은 푸짐한 양과 매콤한 맛이다. 주메뉴는 명태콩나물찜이다. 아삭한 콩나물과 버무려 매콤하게 내놓은 요리다. 맵꼬만명태는 기존의 아귀찜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3단계의 매운 맛으로 미식가들로부터 맛집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대표적인 서민형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10년 이상 참나무 바비큐전문점으로 명성을 이어온 옛골토성은 최근 도시형 매장인 옛골토성 어반을 론칭하면서 소자본 창업 시장에서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옛골토성 어반은 오리훈제 뿐만 아니라 한돈돼지한마리 바비큐와 삼겹살 바비큐를 주력매뉴로 내세워 30대 젊은 직장인부터 가족, 노년층까지 고객층을 다양화 시켜 매장 크기 대비 매출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었다.
옛골토성의 가맹점 관리도 독특하다. 매장 슈퍼바이져 외 분야별 담당자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로 인해 온라인 마케팅부터, 오프라인 마케팅, 직원 교육 등 차별화된 매장 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로 인해 여성 창업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매운맛을 앞세운 짬뽕전문점 짬뽕타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짬뽕타임은 담백하게 끓여낸 고기와 해물, 야채가 푸짐한 진한 육수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메뉴는 짬뽕, 짬뽕밥, 탕수육, 군만두, 자장면 등으로 간단하다. 짬뽕은 오징어와 돼지고기에 신선한 최상품의 배추와 양파 등을 넣고 중식화구에서 순식간에 센불로 볶는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자체 개발한 특제소스를 넣는다.
탕수육은 일반 중식집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후지부위가 아닌 질 좋은 국내산 최상급 돼지고기 등심부위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찹쌀가루로 튀겨내 인절미 같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짬뽕타임은 이같은 대중적인 짬뽕 맛과 쫄깃한 탕수육으로 오픈하는 매장마다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픈점마다 그 지역의 대표 매장이 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