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28~29일 이틀 연속 마무리 정우람이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바람에 KIA 타이거즈에 뼈아픈 연패를 당했다. 정우람이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정우람이나 SK 모두 충격이 컸다.
하지만 김용희 감독은 정우람의 이같은 쓰라린 경험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30일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물론 심리적인 충격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셋업맨과 소방수로 많은 경험을 해본 선수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김 감독은 "특급 마무리라도 1년에 몇 번은 그같은 피칭을 한다. 1년 내내 잘하면 좋겠지만 이런 결과도 있는 것이다. 오히려 긴장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람은 이번 KIA와의 일전을 앞두고 7승2패, 10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의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하지만 두 경기를 마친 현재 평균자책점이 2.98까지 치솟았다.
한편, SK는 이날 내야수 이대수를 말소하고, 투수 박정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어깨 수술을 받은 박정배는 지난해 7월 25일 이후 370일만에 1군에 올랐다. 김 감독은 "문광은이 1군에서 빠졌지만 윤길현 전유수 신재웅에 이어 오늘 1군에 오른 박정배까지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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