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33·한화)이 엄청난 존재감을 뽐낸 한화가 두산을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경언은 30일 잠실 한화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한화는 김경언의 동점타,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을 5대2로 제압했다. 시즌 48승44패로 이날 패하며 4연패에 빠진 SK(43승2무44패)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4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김경언이지만 찬스에서는 달랐다. 0-2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윤명준의 실투를 통타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한화는 3루 주자 강경학은 물론 2루에 있던 발 빠른 정근우마저 홈을 밟았다. 김경언은 7회 2사 만루에서도 사이드암 오현택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즌 두 번째 4타점 경기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한화 선발 고졸 루키 김민우는 3⅔이닝 동안 안타는 2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5개의 볼넷으로 2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박정진-윤규진-권혁을 차례로 등판시켜 역전극을 완성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은 5이닝 2피안타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6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 1실점한 윤명준이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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