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우여곡절 끝에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K는 31일 인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눈부신 투구를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28~30일 광주 KIA전에서 불펜진 난조로 3경기 연속 역전패의 수모를 당하는 등 최근 4연패에 빠졌던 SK는 모처럼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SK는 44승44패2무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박종훈은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박종훈은 130㎞대 안팎의 꿈틀거리는 직구를 앞세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SK 정의윤과 신재웅, LG 임 훈과 진해수 등 지난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4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했지만,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SK는 1회말 1사후 박정권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명기의 좌전안타와 최 정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양팀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SK는 6회 1사후 정상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김성현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3-0을 만들었다.
28~29일 KIA전서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와 패전의 아픔을 겪었던 SK 마무리 정우람은 2사 1,3루서 등판,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안정을 되찾으며 시즌 9세이브째를 따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KIA와의 3연전 부담을 떨쳐내기 쉽지 않았을텐데 선수들이 자기 플레이를 다해줬다. 박종훈은 선발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고, 정우람 역시 부담감을 잘 이겨냈다"면서 "다만 타격에서는 득점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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