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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스튜어트 우타자 OK, 좌타자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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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타자에게는 좋은데."

김경문 NC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스튜어트의 기량에 기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8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던졌고, 경기당 볼넷도 2.39개로 수준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4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1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에도 승수가 1승(1패)뿐인 건 아쉽다. 호투를 이어가다 왼손 타자에게 번번이 얻어 맞은 대포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는 진단이다.

스튜어트는 1일 NC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실점하고 기본은 했다. 3-3이던 7회 임정호에게 바통을 넘기며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김 감독의 말대로 리드 상황에서 동점포를 허용했다. 3-1이던 5회 무사 1루에서 상대 1번 왼손 고종욱에게 높은 직구(146㎞)를 던지다가 얻어 맞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도 왼손 타자 2명에게 뼈 아픈 홈런을 잇따라 내줬다. 0-0이던 4회 오재원에게 선취 홈런을, 4-2로 앞선 6회에는 오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2일 NC전에 앞서 "스튜어트가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몸쪽 승부로 잘 하고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왼손 타자에게는 그런 게 없어 고전하고 있다"며 좌타자 공략법을 알아야 한다. 외국인 투수라면 리드 상황을 지키고 7회, 8회까지 던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