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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는 제자리에서 몸통 회전만 이용해 타격을 한다. 스트라이드가 거의 없어 상체가 앞으로 쏠리지 않고 무게 중심을 늘 곧게 유지한다.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방망이 스피드는 그의 장기다. 공을 찢을 듯이 타격을 해 타구가 포물선을 그리기보다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가는 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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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둔 넥센의 전략도 같았다. 창원 마산구장에 오기 전 6번 맞붙어 모두 패한 만큼, 테임즈를 반드시 묶어 징크스를 깨고자 했다. 이를 위해 넥센 배터리는 볼 배합에 변화를 줬다. 테임즈가 특정 구종에 약점을 보이지 않는다 해도 확률적으로 가장 못치는 공만 연거푸 던졌다. "차라리 볼넷으로 출루시켜라." 두 번째로 투수들에 지시한 특명이다. 홈런은 물론이고 안타를 허용해 그의 기를 살려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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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둘째날부터 테임즈가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2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3차례나 출루했다. 따지고 보면 '볼넷을 감수하겠다'는 넥센의 전력과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 그런데 철저한 대비에도 테임즈는 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넥센 배터리는 뛰는 것을 철저히 방지한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특히 테임즈는 3-3이던 8회 볼넷을 얻어낸 뒤 곧장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또 이종욱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도 올렸다. 테임즈의 발야구를 앞세운 NC의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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