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4위를 둘러싼 전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4위를 지키던 수원FC가 부천FC에 일격을 당했다.
부천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0점(8승6무8패)을 기록, 수원과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골득실차(수원 -3, 부천 -5)에서 밀렸지만 언제든지 4위 점령을 노릴 수 있다.
챌린지 팀에게 4위는 마지막 희망이다. 3, 4위팀간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2위팀과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 11위와 승강을 겨루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부천의 승리는 파죽의 무패행진, '수원 징크스' 탈출까지 안겨준 것이어서 더욱 짜릿했다. 통산전적 1승4무6패였던 부천은 2013년 3월 16일 이후 2년여 만에 승리를 맛봤다. 최근 6경기 4승2무로 매서운 상승세도 이어나갔다. 반면 수원은 기선잡기에 성공하고도 부천 김륜도의 멀티 활약을 막지 못해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에 빠졌다.
수원은 전반 14분 김재웅의 패스를 받은 김종우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김륜도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35분 수비수 황재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줬다. 페널티킥 결승골은 여름 이적시장 신입용병 루키안이 침착하게 처리했다. 2위 대구FC는 안산 경찰청과 0대0으로 비겨 승점 38점을 기록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