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발표된 2015년 동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보면서 들었던 의구심 중 하나. '과연 어떻게 공격조합을 꾸릴까.'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전문 측면공격수가 없다는 점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측면을 주 공격루트로 삼았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라는 확실한 윙어를 축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유럽파를 차출할 수 없는 이번 대회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아예 윙어를 배제시켰다. 김민우(사간도스)가 유일했다. 대신 포워드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는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 이용재(나가사키)를 미드필더에 포함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측면 자원 활용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풀백 자원을 공격쪽으로 올릴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공격 능력이 어떤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공격수 중에 손흥민 이청용과 같은 측면 공격수는 없지만 때로는 측면에서 활약했던 김승대 이종호 등을 선발했다. 이들을 측면에서 활용하면서 공격적 능력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찾은 묘수는 '무한 스위칭'이었다. 2일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 '2선 공격수' 이재성(전북) 김승대 이종호는 모두 소속팀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뛴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골을 노리는 게 주임무다. 슈틸리케 감독은 측면 공격은 윙백에게 맡기고 2선 공격수들에게 '무한 스위칭'을 지시하며 장점을 극대화했다. 이재성과 이종호는 측면에 포진했지만 이는 포메이션상 위치일 뿐이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때로는 아예 좌우를 바꾸며 수시로 이동했다. 2선에 포진한 공격수 3명이 위치를 변경하며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자 중국수비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를 마크할지 애매했기 때문이다.
이 전술의 숨은 공로자는 이정협(상주)이었다. 이정협은 좌우로 빠지며 2선 공격수들이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44분 김승대의 결승골과 후반 12분 이종호의 쐐기골 모두 이정협의 전술적인 움직임이 만들어 낸 골이었다. 이정협은 이종호와 김승대가 침투하는 순간에는 뒤로 빠지며 2선의 밸런스를 지켰다. 시종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수비적으로 흔들리지 않은 것은 이정협의 헌신적인 움직임이 결정적이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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