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사나이'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정현석(31)이 드디어 1군 무대에 돌아왔다.
한화는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일부 조정했다. 외야수 이성열과 내야수 조정원, 투수 장민재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대신 그 자리에 포수 허도환과 내야수 김회성, 외야수 정현석이 합류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정현석은 '암을 극복한 사나이'다. 지난해 12월8일 구단에서 실시한 정기 건강 검진 과정에서 위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은 정현석은 4일 뒤인 12월12일에 수술을 받았다. 암세포가 자라난 위 일부를 잘라냈다. 이후 정현석은 "머지않아 건강하게 1군 무대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채 조용히 재활에 매진했다. 한화 선수단은 올해 1월 중순부터 진행된 스프링캠프 기간에 모자챙에 '뭉치'라는 문구를 써넣어 정현석의 쾌유를 기원했다.
천만다행으로 정현석은 건강을 금세 되찾았다. 이어 프로 선수로서 뛸 수 있는 몸까지 만들었다. 최종 '완치' 판정을 받은 정현석은 결국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찾아나갔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나온 정현석은 타율 2할3푼4리(47타수 11안타)에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1군 복귀를 착실히 준비했다. 최근에는 4일 퓨처스리그 이천 LG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친 끝에 1군 콜업 기회를 스스로 낚아챘다. 3개의 안타 중 2개가 2루타로 장타력이 돋보였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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