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브라운이 올해 두 번째 그랜드 슬램을 터트렸다.
브라운은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부터 만루포를 날렸다.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 때 타석에 나온 브라운은 한화 외국인 선발 투수 탈보트를 상대해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시속 147㎞)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대형 홈런이다.
이로써 브라운은 올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더불어 이 홈런은 지난 3월29일 대구 삼성전 이후 브라운의 올해 두 번째 만루홈런이다. 올해 KBO리그 전체로는 29번째이고, 역대 통산으로는 692번째 그랜드슬램이기도 하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