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다. 드디어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출격한다.
5일 울산 롯데전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기본적으로 자신을 조절할 줄 아는 선수다. 공백이 있지만, 잘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투구의 위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실전과 불펜 피칭에서 패스트볼 최고 148㎞를 찍었다.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워낙 신중한 성격이 니퍼트다. 철저한 준비 속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험을 했다.
그는 6월9일 1군에서 말소됐다. 어깨충돌증후군이 일어났다. 워낙 민감한 부위인 어깨다. 때문에 재활은 조심스러움의 연속이었다.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을 마친 뒤 지난달 26일 이천 kt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군 무대는 7월31일 삼성전에서 구원등판했다.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당초 퓨처스리그와 1군 경기에 한 차례 더 시험등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군 무대에서는 비 때문에 출격이 연기됐다. 불펜피칭으로 대신했다.
2일 삼성전 경기 중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니퍼트는 더 이상 시험무대는 필요없다고 했다. 결국 구원등판 이후 나흘간의 휴식을 취한 뒤 복귀전을 갖는다.
아직 조심스럽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어깨 부상을 입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컨디션이 완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투구수 조절이 필요하다. 한계 투구수에 대해 김 감독은 "80개 정도를 잡고 있다. 복귀전인데 무리하게 많은 투구수를 기록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닝에 관계없이 80개 정도의 투구를 기록하면 벤치로 불러들이겠다는 계산. 여기에 또 하나, 중간계투로 변화를 시도한 진야곱이 니퍼트의 뒤를 이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입장에서는 매우 의미깊은 5일 울산 롯데전이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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