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7연승 휘파람을 불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NC는 8일 창원 KIA전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9대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7연승과 함께 시즌 56승41패, KIA는 48승51패가 됐다.
선발 에릭 해커의 투구가 눈부셨다.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98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무려 11개,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이 1개도 없던 깔끔한 피칭이었다. 이로써 해커는 시즌 13승으로 유희관(14승)에 이어 다승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KIA 선발 임준혁은 5⅔이닝 4피안타 5볼넷 6실점이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무사 2루에서 김종호가 좌월 2루타를 날렸다. 2회엔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월 솔로포, 1사 후엔 손시헌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가 갈린 건 6회다.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다 NC가 6회 2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밀어내기 볼넷, 손시헌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또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김태군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점수를 7-0으로 벌렸다.
KIA는 0-9로 뒤지던 9회 1사 2,3루에서 오준혁의 2루 땅볼과 백용환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