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넥센의 시즌 12차전이 열린 9일 대구 구장. 삼성이 2-2로 만선 9회말 찬스를 잡았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좌중월 2루타로 출루했고, 김상수가 대주자로 나가 상대를 압박했다. 타석에는 박석민. 박석민은 상대 필승계투로 조상우로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슬라이더를 높게 퍼올렸다.
여기서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넥센 좌익수 박헌도가 포구에 실패한 것이다. 맞는 순간, 서둘러 담장 쪽으로 뛰어가던 그는 순간적으로 타구를 놓쳤다. 몸을 날렸지만 공은 글러브를 외면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 동작도 빠르게 연결하지 않았다. 이미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왔다고 판단한 듯 했다. 그러면서 김상수는 여유있게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삼성의 3대2 끝내기 승리.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4번 최형우가 0-0이던 1회 2사 1루에서 넥센 선발 밴헤켄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볼카운트 1B1S에서 가운데 실투를 잡아 당겼다. 시즌 27호 홈런. 지난 6일 포항 SK전 이후 2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8월 들어서는 3개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넥센 4번 박병호가 맞불을 놓았다. 그는 0-2로 뒤지던 6회 무사 1루에서 차우찬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동점포를 폭발했다. 볼카운트 3B에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고 비교적 제구가 잘 된 공을 대포로 연결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였다. 시즌 37호 홈런. 지난 5일 목동 KIA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대포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타이론 우즈 (전 두산·1998~2001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4시즌 연속 100타점을 돌파했다. 토종 선수로는 최초다. 그는 2012년 105타점을 기록했고, 2013년 117타점, 2014년 124타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4년 연속 100타점은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대표적인 거포 이승엽(삼성), 이대호(소프트뱅크), 김태균(한화) 등 선배들이 모조리 실패한 기록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또 역대 50번째로 30홈런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테임즈에 이어 2번째로 달성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호투했다. 각각 홈런 한 방씩을 내준 가운데 밴 헤켄이 7이닝 5피안타 2실점, 차우찬이 6이닝 7피안타 2실점했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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