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28)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진출 초기 부담으로만 여겨졌던 부분들이 이제는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매끄러운 유격수 수비는 강정호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젠 본격적인 신인왕 후보, 그것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올해의 신인 중 강정호를 현시점 최고로 평가했다. CBS 칼럼니스트 데인 페리는 "강정호는 유격수와 3루수로 피츠버그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고 했다. 또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영입할 당시만 해도 한국야구에서 잘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지는 의문이었다.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CBS는 최고 신인 2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더피, 3위로는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꼽았다.
이제 규정타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주 12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석을 소화하면 드디어 규정타석에 진입하게 된다. 곧바로 내셔널리그 20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매커친(0.301, 리그 12위)에 이어 팀내 타율 2위다. 메이저리그 신인 중에선 4위권이다. 강정호가 3할 타율로 시즌을 마친다면 2000년 이후 6번째 신인 3할타자가 된다. 유격수중에선 2010년 시카고컵스 카스트로 이후 두번째다.
피츠버그 팀분위기도 최고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세인트루이스가 71승40패(0.640)로 메이저리그 최고승률을 기록중인 바람에 지구 2위지만 피츠버그는 65승44패(0.596)로 압도적인 와일드 카드 1위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3위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LA다저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면서 선두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5게임차다. 피츠버그는 4연승의 기세를 몰아 세인트루이스와의 맞대결을 준비중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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