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올시즌 후 FA 시장은 지난 겨울 못지 않은 열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야수로는 두산 김현수, 삼성 박석민, 넥센 유한준, 투수로는 SK 정우람, 넥센 손승락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들 말고 간과해서는 안되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재자격 선수. FA 자격을 다시 취득하는 선수들 가운데 삼성 이승엽, 한화 김태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올시즌 활약상이 그들의 기세를 말해주고 있다.
이승엽과 김태균은 지난 2011년 말 일본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들은 일본 진출 당시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자유롭게 팀을 골랐다. 이승엽은 2003년 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가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고, 김태균은 2009년 시즌을 마치고 지바 롯데와 계약했다. 이들은 국내로 복귀할 때도 실질적인 FA 권리를 행사하며 원소속팀과 계약을 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들에게 주어진 카드는 원소속팀 말고는 사실상 없었다.
복귀 후 4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두 선수 모두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를 갖게 된다. 물론 이승엽은 '영원한 라이언 킹', 김태균은 '영원한 독수리'를 이미 선언한 상황. FA가 되더라도 다른 팀으로 옮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얘기다. 삼성과 한화가 이들을 놓아줄 이유도 없다.
KBO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이승엽은 4년간 8억~9억원, 김태균은 15억원씩의 연봉을 각각 받았다. 지난 4년간의 활약상을 기초로 다시 FA 계약을 한다면 기존 연봉 못지 않은 수준의 대우를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올겨울 FA 역대 최고액 경신이 두 선수 사이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 슈퍼스타, 그것은 몸값으로 증명된다.
10일 현재 이승엽은 98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21홈런, 74타점을 올렸고, 김태균은 95경기에서 타율 3할3푼5리, 18홈런, 85타점을 마크했다. 타율, 홈런, 타점 등 공격 주요 부문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은 이들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진지한 경기 자세가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목할 것은 두 선수 모두 복귀 이후 '커리어 하이'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승엽은 지난해 타율 3할8리, 32홈런, 101타점을 올리며 복귀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3할4푼대의 타율에 30홈런, 107타점을 올릴 수 있다. 홈런을 제외하면 지난해를 능가하는 수치다. 같은 산술적 계산에 따르면 김태균은 26홈런, 121타점이 예상된다. 홈런과 타점서 복귀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를 보면 이승엽은 0.970, 김태균은 1.089이다. 이 부문서 각각 8위, 3위다. 득점권 타율은 김태균은 3할8푼6리, 이승엽은 3할1푼5리에 이른다. 팀 공헌도에 관한 기록들이 몸값을 증명해 주고 있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이승엽은 41세, 김태균은 35세이다. 이승엽은 지난달 2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와 관련해 "(올겨울 맺는)계약이 끝나는 해가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계약기간 2~3년이 유력하지만, 삼성 구단의 평가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김태균은 아직 은퇴를 '논할' 시점이 아니다.
이승엽은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국내 프로야구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 하지만 우승 욕심은 끝이 없으며, 국내 통산 450홈런과 2000안타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는 게 이승엽의 의지를 자극할 수 있다. 이승엽 못지 않은 부와 명예를 얻은 김태균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다.
FA 재계약을 앞두고 두 선수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 'FA로이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들에게는 매경기 땀을 흘리는 이유가 분명히 존재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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