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교육방송 EBS가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학교교육백년사' 3부작을 방송한다.
'학교교육백년사'는 '130년 전 최초의 근대식 학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란 궁금증에서 시작한 다큐멘터리로 130년 동안의 학교 역사와 발전과정을 되돌아본다.
17일 밤 11시 35분에 방송 예정인 '학교교육백년사' 1부 '개화의 문을 열다'는 조선 최초의 근대식 학교의 모습을 담았다. 1883년 최초로 미국에 파견된 보빙사 일행과 가우처 박사가 미 대륙횡단열차 안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근대식 학교의 문을 여는 과정이 소개된다. 당시 선교사가 설립한 배재학당, 이화학당은 흉흉한 소문 때문에 학생들을 밖으로 데려 나가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쓰고, 월급을 주며 학생을 모집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헐버트와 아펜젤러, 언더우드, 스크랜튼 등 외국인 선교사들이 열정을 다해 학교를 연 과정과 부국강병과 자주독립을 위해 개혁을 추진해야 했던 근대교육 태동기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18일 밤 11시 35분 방송되는 2부 '제국의 교실'은 일제의 치밀한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위기에 처한 학교의 모습과 이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독립운동, 국권회복을 위해 힘썼던 교육의지를 담았다. 일제의 차별정책. 우리말을 쓰면 잡혀가는 세상, 함흥영생여고보 여학생의 일기장에서 비롯된 조선어학회 사건과 국어상용카드, 광주학생독립운동, 부산 경남 지역 독립운동의 중심지 부산진 일신여학교(현 부산 동래여고)학생들의 만세 시위운동 등 암울했던 당시의 학교 현장을 탐방, 재연했다. 또한 개화기부터 일제 강점기의 교복 변천사를 통해 당시 학생들의 생활을 살펴보고, 여학생들의 은어 대화와 교과서에 실린 삽화 속에서 당시의 수업상을 볼 수 있다.
3부 '학교, 희망을 쏘다'는 19일 밤 11시 35분 방송된다. 3부는 광복 이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교육제도, 학교의 나아갈 방향 등을 모색한다. 해방 후 신사참배 거부로 폐교됐던 광주 수피아여고도 동문들의 복교를 위한 노력, 일본인 학교가 물러난 자리에 우리식 공립학교가 문을 여는 과정이 담겨있다. 그러나 해방 후 전쟁으로 학교는 불길에 휩싸이고, 학생들은 책 대신 총을 들고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아픈 역사도 살펴본다. 피난지 천막학교를 개설할 만큼 국민들의 뜨거웠던 교육 열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교육은 입시제도로 경쟁이 치열했고, 치맛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무시험 평준화 정책으로 '뺑뺑이 입시'의 탄생 과정을 심층적으로 담았다. 또한 반공교육으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군사훈련을 받아야 했던 과거도 돌아본다. 자유와 민주화 열망으로 교복과 두발 자율화를 거쳐, 선생님들의 참교육 선언투쟁이란 진통 끝에 합법화까지 이뤄내는 과정도 볼 수 있다.
한편, '학교교육백년사' 3부작의 내레이션은 문지애 아나운서가 맡았고, 힙합 그룹 가리온의 MC 메타가 뮤직비디오를 통해 각 시대별 학생으로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연속 방송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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