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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입장에서는 그가 조기 강판 당하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고 싶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을 향한 거센 비판이 쏟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팀 마운드 사정이 어려워도 사흘 전 선발 등판한 투수를 이처럼 기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내일'이 없는 포스트시즌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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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점 장면은 5회 나왔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선두 타자 지석훈에게 동점 좌월포를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주무기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7회에는 제구가 흔들렸지만, 결국 버텨 냈다.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볼넷, 1사 1루에서도 지석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태군을 1루수 파울 플라이, 박민우는 3루수 직선타로 요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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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탈보트 호투는 비록 승리와 연결되지 않았지만 김성근 감독뿐만 아니라 팀까지 살렸다. 그 간 많은 투구를 해 지칠대로 지친 권혁은 '데이 오프'였다. 윤규진은 오른 어깨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고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최악의 경우 한 달간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탈보트가 113개의 공으로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불펜을 아낄 수 있게 해줬다. 한화는 탈보트-박정진으로만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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