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발등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1번 자리에 구자욱 대신 박한이를 올렸다. 구자욱 대신 박찬도가 7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필 채태인도 아직 무릎이 좋지 않아 수비가 어려워 박해민이 1루수로 나섰다.
경기전 타격 연습 때 배팅케이지에 있어야할 구자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구자욱은 외야에서 몸을 푼 뒤 라커룸으로 들어왔다. 절뚝이며 걷는 모습이 불편해보였다.
구자욱은 전날(18일) 두산전서 6회초 두산 투수 윤명준의 투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1루까지 걸어가 주루플레이를 하려고 했지만 결국 통증이 계속돼 교체됐고,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별 이상은 없는 타박상으로 나왔고 하루가 지났지만 통증은 남아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아침엔 안좋았는데 좋아졌다고 해서 지켜보고 오더를 짜겠다"라고 했으나 결국 구자욱을 뺄 수밖에 없었다. 구자욱은 올시즌 삼성의 1번 고민을 해결한 타자다. 구자욱은 올시즌 타율 3할4푼으로 타격 7위에 올라있다. 박한이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지난 7월 5일부터 32경기서 붙박이 1번타자로 출전해 타율 3할7푼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삼성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었다. 구자욱이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자욱 외에 박석민과 나바로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 류 감독은 "박석민과 나바로도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오전보다는 좀 낫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들은 타격 훈련에 참가한 뒤 경기에도 출전을 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지만 주전들이 잔부상에 시달리는 것은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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