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뒷심이 약했다. 앞서고 있다가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내준 경기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롯데는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달랐다. 안방에서 2경기 연속 역전승했다. 8위 롯데는 9위 LG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더 벌렸다.
롯데는 하루 전(18일) 맞대결에선 LG에 0-4로 끌려가다 8회 대거 7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황재균의 역전 그랜드슬램 한방이 컸다.
롯데는 19일 부산 LG전에서도 경기 후반에 승기를 잡았다. 2-2로 팽팽한 7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가 7대2로 역전승, 2연승했다.
롯데는 타자 일순하며 LG 구원 투수 임정우와 이동현을 두들겼다.
강민호 정 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승택이 결승 적시타(1점)를 쳤다. 이우민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보탰다. 황재균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최준석이 셋업맨 이동현으로부터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 타자들은 이틀 연속으로 찬스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롯데는 LG가 달아나면 바로 따라갔다. LG가 3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자 바로 3회 공격에서 이우민의 타점으로 동점(1-1)을 만들었다.
그리고 4회 LG가 유강남의 타점으로 다시 앞서나가자 5회 손아섭이 동점(2-2) 적시타를 쳤다.
롯데 타선은 포기를 몰랐다. 반면 LG 타선은 폭발력이 떨어졌다. 찬스에서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또 역전당한 후 무기력하게 단 1점도 따라가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2-2로 팽팽한 7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김승회에게 넘겼다. 김승회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20~21일 홈에서 KIA와 2연전을 갖는다. 롯데가 5위 싸움을 위해선 KIA전 결과가 무척 중요하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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