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000만 관객을 향해 순항중인 영화 '베테랑'은 황정민과 유아인 등 주연배우들의 맹활약과 류승완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에 힘입은 바 크다. 이외에도 '1억 배우'라 불리는 오달수와 유해진 정만식 정웅인 등 조연배우들의 호연도 빼놓을 수 없다. 또 하나 숨은 공신이 있다. '베테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모델 장윤주다. 장윤주는 '베테랑'에서 서도철(황정민)의 광역수사대 팀 멤버 '미스봉' 봉윤주로 출연해 첫 출연답지 않은 액션과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훤칠한 팔다리로 펼치는 시원시원한 액션이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많이 줬다.
장윤주는 모델 계에서는 18년 차 베테랑 모델이지만, 스크린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장윤주는 관객들의 걱정을 영화 속 통쾌한 발차기만큼이나 시원하게 날려 버렸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하나같이 프로 연기파 배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의 열연 속에 주눅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든 장윤주의 깜짝 연기력에 호평을 쏟아냈다.
장윤주는 연예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겁내지 않는 스타로 꼽힌다. 지난 2008년에는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로 음반을 내며 가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어 2012년 2집 앨범까지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 후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의 시리즈를 통해 MC로써 경력을 쌓은 그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감을 맘껏 뽐내며 예능 섭외 1순위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사람과 대화하기를 좋아한다"고 밝힌 장윤주는 2013년부터 약 1년 동안 KBS 쿨F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DJ로 활약하며 그만의 감성으로 많은 청취자들과 교감하기도 했다. 늘 새로운 도전에 목말라하는 장윤주다. 그리고 스크린에까지 도전장을 내놔 성공한 것.
장윤주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장윤주는 '멀티테이너'의 대표 주자로 자신만의 감성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귀띔했다. 최근 웨딩마치를 울리며 안정감까지 얻은 장윤주가 '베테랑' 다음 스크린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