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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석현준 황의조 권순택 깜짝발탁, 박주영 김신욱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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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열풍은 또 있었다.

포르투갈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24)이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 라오스(9월 3일 오후 8시·화성), 레바논(9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각·베이루트)에 출전할 최종엔트리를 공개했다. 라오스는 홈, 레바논은 원정경기다.

석현준이 승선했다. 그는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A매치 경험을 했다. 당시 그는 함량 미달의 플레이로 A대표팀에서 머리 속에서 지워졌다. 하지만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유럽과 중동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의 기량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명단에 포함시켰다.

K리거 가운데는 황의조(성남)가 드디어 승선했다. 그는 토종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골(10득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충분히 대표팀에 승선해 기량을 점검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선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시켰다.

전북의 수문장 권순택도 첫 선택을 받았다. 권순택의 0점대의 선방률을 자랑할 정도로 K리그에선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A대표팀에선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대표인 김동준(연세대)은 대학 선수로는 처음으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올림픽 예선을 대비한 선택이다.

월드컵 예선은 동아시안컵과는 달리 'A매치 주간'에 벌어진다. 대표팀의 근간인 유럽과 중동파도 복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중동에서 뛰는 곽태휘(알 힐랄)도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15명의 K리거, 5명의 J리거, 3명의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진용을 꾸렸다. 희비가 엇갈렸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상주)을 비롯해 이재성(전북)에 김승대(포항) 권창훈(수원)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기희(전북) 임창우(울산) 정우영(빗셀 고베)가 재신임을 받았다. 반면 조커로 활용할 뜻을 밝힌 김신욱(울산)과 이종호(전남) 등은 제외됐다.

슈틸리케호는 31일 화성에서 소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슈틸리케호 라오스-레바논전 소집 명단(23명)

▶GK=권순태(31·전북) 김승규(25·울산) 김동준(21·연세대)

▶DF=곽태휘(34·알 힐랄) 임창우(23·울산)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24·광저우 부리) 김영권(25·광저우 헝다) 김진수(23·호펜하임) 김기희(26·전북) 홍 철(25·수원)

▶MF=기성용(26·스완지시티)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 손흥민(23·레버쿠젠) 박주호(28) 구자철(26·이상 마인츠) 이재성(23·전북) 권창훈(21·수원) 정우영(26·빗셀 고베) 김승대(24·포항) 황의조(23·성남)

▶FW=이정협(24·상주) 석현준(24·비토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