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복귀에 성공한 대구FC가 내친김에 '선두탈환'을 위한 원정대를 꾸렸다.
상대는 '상승세'의 부천FC와 '선두' 상주 상무다. 첫 상대 부천과는 2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원정대는 사기가 충만하다. 대구는 지난 경남전에서 에델, 이원재, 조나탄의 연속골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값진 승리였다. 대구는 5경기 무승에서 탈출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상주와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좁혔다.
살아난 공격진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했다. 홈 개막전 득점 이후 침묵하던 에델이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부활했고, 주포 조나탄도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올 시즌 13득점을 기록한 조나탄은 지난해 14득점을 포함, 총 27골로 팀 역대 최다 득점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기록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레오, 노병준, 세르징요, 이준희 등이 골 맛을 봤다. 포지션에 관계없이 누구든 골을 넣을 수 있는 대구다.
부천도 만만찮다. 지난 여름 선수 보강 이후 6승3무1패의 성적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위권이었던 순위도 5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올 여름 영입한 루키안은 8경기에서 3득점-3도움으로 부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천은 현재 3위 서울 이랜드, 4위 수원FC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상대전적은 4승2패로 대구가 앞선다. 대구는 1라운드 부천원정 패배를 제외한 올 시즌 원정 11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대구는 '선두 추격', 부천은 '4강 진입'을 위해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