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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지난 26일 인천 홈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9회말 정상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 빠져 있던 SK는 이날 그대로 주저앉았다면 5위 KIA와의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지면서 포스트시즌 희망을 버려야 하는 처지에 몰릴 뻔했다. 물론 지금도 5위 싸움이 버거운 것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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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상호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SK는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이날 6회 정의윤이 솔로홈런을 칠 때까지 23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당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답답한 타선에 대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상황에서 타자들이 시원하게 치기보다는 죽지 않으려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그렇다. 이럴 때는 홈런을 치는 선수가 나오면 전체적으로 힘을 받을 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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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와 4회 KIA 선발 홍건희의 140㎞대 중반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더니 6회에는 최영필의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리고 8회 무사 1,3루에서는 에반을 상대로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 감독은 "최 정이 부상을 당하고 돌아와 아직 감이 정상이 아니다"고는 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중심 타선에 기용될 이유가 없다. 김 감독의 말대로 배트스피드, 선구안, 덧붙여 집중력까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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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이 살아나야 정의윤, 이재원, 박정권, 브라운 등 SK가 자랑하는 거포들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살아나려는 의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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