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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늑대축구' 늑대소녀가 힘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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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늑대소녀가 있다."

인천에 늑대소녀 군단이 뜬다.

2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인천과 대전의 경기에서다.

인천 구단은 "인천 세무고등학교 학생들이 '늑대소녀떼'로 변신해 축구장으로 찾아간다"고 밝혔다.

인천이 이같은 이색 이벤트를 마련한 것은 올 시즌 인천이 호랑이를 사냥하는 늑대처럼 무리지어 공격하는 '늑대축구' 컨셉트로 상위 스플릿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인천의 '늑대축구'에 기를 불어넣어 상위 스플릿을 유지하자는 취지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늑대소녀'로 변신한 세무고 학생 1000명이 늑대 가면을 쓰고 경기를 응원한다.

세무고 학생들은 선수 입장 에스코트를 함께하고 하프타임에는 교내 댄스 동아리 HIS(Hoopers In School)가 댄스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 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올해로 3년째 전교생이 인천 구단을 응원하고 있는 세무고는 명문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지난 2013년부터 홈경기 단체 관람 및 자매결연 협약 등 구단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 선수들은 지난 5월 세무고 체육대회에 방문해 피구, 계주 경기에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인천 세무고 학생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준다는 소식에 기쁘고 반갑다"며 "이번 대전전에 반드시 승리해서 인천 세무고 학생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물 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