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 최고 철각 간 경쟁구도가 달아오르고 있다.
불과 두 달 만에 세상이 바뀌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박용범(27·18기) 김주상(32·13기) 이현구(32·16기)의 삼파전이었다. 그러나 최근 정종진(28·20기)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다승왕 경쟁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다승 선두는 31승을 기록 중인 박용범이다. 박용범은 지난 16일 경주에서 우승,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파죽의 16연승을 달리면서 승수를 쌓아 올렸다. 승률 86%에 삼연대율은 유일하게 100%를 기록 중이다. 2011년 데뷔 초창기만 해도 강자들의 벽에 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올 시즌 확실히 빛나고 있다. 지난 4월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까지 우승하면서 최강자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종진은 박용범을 위협하는 상대다. 최근 10연승 등 총 30승으로 박용범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랭킹 10위권 밖이었으나 최근엔 6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기존 강자들을 위협 중이다. 29승을 기록 중인 이현구는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의 면모를 지키면서 두 선수와 각축 중이다. 김주상은 8월 초 부산 경주 도중 낙차 부상으로 26승에 머물고 있다.
세 선수는 지난 6월 말 이사장배 대상경륜에서 나란히 1~3위를 기록하면서 치열한 경쟁 구도를 선보였다. 경륜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지금쯤 다승왕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시점인데 올해는 빅3간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연말 그랑프리까지 가봐야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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