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9)이 2014~20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3타를 잃었지만 버디 7개를 쓸어담아 3타를 줄였다.
배상문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7언더파 133타)에 3타 뒤진 상위권(공동 8위)에 올랐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잭 존슨(미국) 등 4명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페덱스컵랭킹 34위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갈 발판으 마련했다.
충격적인 소식도 있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컷탈락했다. 이날 3타를 잃고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로 짐을 쌌다.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하는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2주간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31일 내주게 됐다.
스피스와 매킬로이는 다음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1타를 잃고 공동 15위(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로 내려갔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2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24위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