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주찬(34)이 1군 훈련을 시작했다.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브렛 필, 김다원 등 1군 선수들과 함께 배팅 훈련에 참가했다. 김기태 감독은 "훈련 후 몸 상태를 체크한 뒤 1군 복귀 시기를 결정하겠다. 아직 트레이닝 파트로부터 정식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 7일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주찬은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일주일간 재활군과 2군에 머물며 복귀를 준비했다.
브렛 필과 함께 올시즌 팀 타선을 이끌었던 김주찬은 허벅지 근육통을 달고 다녔다. 잊을만하면 근육통이 올라와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시즌 내내 타격부진으로 시달려온 KIA로선 김주찬의 몸상태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올시즌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6리(232타수 78안타), 14홈런, 50타점. 잦은 부상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한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때렸다. 또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지난 2009년 기록한 한시즌
개인 최다 51타점에 1개를 남겨놓고 있다. 타격감은 최고 수준을 유지했지만, 내구성에 아쉬움이 있었다.
KIA 코칭스태프는 시즌 내내 김주찬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외야 수비 때 무리한 움직임을 삼가할 것을 지시했다. 또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자제를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근육통은 가시지 않았다.
KIA는 최근 극심한 빈타에 허덕였다. 29일 히어로즈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 2할8리, 경기당 3득점에 그쳤다. 김주찬이 가세한다면, 타선에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팀 부위기를 보면 이번 주중에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조심스럽다. 김기태 감독은 "본인은 오늘 바로 1군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부진으로 KIA는 5위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 김주찬이 필요하지만 고려해야할 게 너무 많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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