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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평범한 2연패 이상으로 충격이 컸다. 30일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폭투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8월 23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20일 kt 위즈전까지 7연패를 당하며 추락했던 이글스다. 악몽같은 7연패 후 한숨돌리는가 싶었는데, 다시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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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지난 주말 kt에 2경기를 모두 내줬다. 26일 KIA를 상대로 거짓말같은 9회말 끝내기 승을 거두고 LG 트윈스에 2연승할 때만해도 무서울 게 없었다. 한때 롯데 자이언츠에 밀려 8위까지 떨어졌는데, 다시 일어났다. 이런 좋은 흐름이 막내 위즈 앞에서 꽉 막혔다. 올해 1군에 합류한 kt는 SK에 강했다. 지난 주말까지 7승8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5위 경쟁중인 팀들이 약속을 한 듯 동시에 부진에 빠지면서 순위표도 그대로다. 상위권 팀들과 중하위권 팀간의 벌어진 전력차가 '이상한 5위 경쟁'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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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즌이 진행될수록 위력이 커지고 있는 kt도 순위 싸움의 변수다. 지난 주 kt는 KIA와 SK를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고춧가루 정도가 아니라 저승사자다.
어쨌든 10구단 시대에 포스트 시즌 진출권이 5위까지 확대되면서 KBO리그가 더 재미있어졌다. 해당 팀들이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어 더 흥미롭다. 공교롭게도 한화 김성근, KIA 김기태, SK 김용희 감독 모두 올해가 사령탑 첫해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4번이나 꼴찌를 했고, 최근 3년간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는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김성근 감독 시절의 절대강자 SK도 최근 몇 년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더구나 SK는 시즌 전에 삼성에 맞설 '투톱 전력'으로 꼽혔던 팀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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