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많던 토종 투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한국 프로야구가 최근 외국인 투수들에게 점령을 당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 의존도가 심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에이스로 외국인 투수를 꼽는 경우가 많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순위에 외국인 투수들이 가득 차있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 요즘이다.
그래도 올해는 토종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두산 유희관이 16승을 거두면서 NC 해커와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 윤성환이 13승으로 3위, KIA 양현종이 1승으로 공동 4위, 두산 장원준과 SK 김광현, 넥센 한현희가 11승으로 공동 7위에 올라있다. 다승 10위권에 6명이나 있다.
평균자책점에서는 KIA 양현종이 2.30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유희관이 3.14로 3위, 장원준(두산·3.54·5위) 윤성환(삼성·3.54·6위) 김광현(SK·3.77·9위) 등 5명이 톱10에 들어있다.
그러나 이들 뿐이다. 이들 외엔 꾸준히 나와서 던지고 있는 토종 투수들을 찾기 힘들다. 31일 현재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은 19명 뿐이다. 평균으로 따지면 팀당 2명이 채 안된다. 19명 중 토종 투수는 양현종 유희관 장원준 윤성환 김광현 차우찬 등 총 6명 뿐이다. 나머지 13명은 외국인 투수들. 지난해엔 23명이 규정이닝을 채웠고, 그중 13명이 토종 투수였다. 2013년엔 25명의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국내 투수가 12명이었다. 최근 2년과 비교해도 너무나 떨어지는 수치다.
삼성과 두산이 2명, KIA와 SK가 1명씩 토종 투수들을 꾸준히 기용하고 있다. LG나 넥센, 한화, 롯데, NC는 규정 이닝을 채운 토종 투수가 1명도 없었다. 기존 투수들이 부진이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이닝 소화를 못한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5명의 선발진을 제대로 꾸리는 팀이 별로 없다. 외국인 투수를 포함해도 3,4선발에서 멈춘다. 5선발은 그야말로 '땜빵'수준인 경우가 많다. 몇명의 후보들이 돌아가면서 던진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더디다. 각 팀마다 새로운 젊은 투수들이 더러 나오지만 프로의 냉혹한 현실을 깨우칠 뿐이다.
토종 투수 기근 현상은 계속될 수도 있다. 지난 24일 열렸던 2016 신인 2차지명을 보면 1라운드에 야수가 많이 뽑혔다. 10개팀 중 무려 4팀이 1라운드에 야수를 뽑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예전엔 2차지명 때도 1,2라운드에선 대부분 투수들이 뽑혔다. 어쩌다 대형 타자가 나오면 지명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우선 투수부터 뽑았다"며 "그런데 이번엔 1라운드부터 야수가 많이 뽑혔다. 이는 그만큼 좋은 투수가 없다는 방증이다. 이정도 투수를 뽑을 바에야 차라리 야수를 뽑는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요즘은 토종 에이스의 맞대결보다 외국인 투수들의 맞대결이 더 관심을 받는다. 토종 에이스들이 많아 경기마다 빅매치가 되는 그날은 언제가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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