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류현진(LA 다저스)과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을 펼친 오른손 선발 셀비 밀러(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또 한번 승리에 실패했다.
밀러는 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터너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유일한 실점이 2회 콜 길레스피에게 허용한 솔로포였다. 하지만 야수들이 7회까지 3안타로 묶이는 빈공 속에 팀도 0대4로 패했다. 밀러가 시즌 12패(5승)째를 당한 순간이다.
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2.56으로 아주 좋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7위, 양대 리그를 통틀어도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18일 마이애미전 완봉승 이후 승리가 없다. 무려 19경기 동안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지 못한 '불운의 아이콘'이다.
지난해에는 제프 사마자(시카고 컵스·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컵스 유니폼을 입고 17경기에서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당시 성적은 2승7패에 평균자책점 2.83. 사마자는 그나마 시즌 중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된 뒤 16경기에서 5승6패 3.14의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불운에서 벗어났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밀러도 팀을 옮겨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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