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기대감만 큰 것일까.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맞대결을 앞둔 류중일 삼성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의 표정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전날까지 1.5게임 차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 팀. 이변 2연전 결과에 따라 1,2위의 얼굴이 바뀔 수도 있다.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 하지만 통산 700승 고지에 오른 김경문 감독도, 통합 우승 4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류중일 감독도 9월 첫 2연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눈치였다.
먼저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확대 엔트리를 통해 등록된 선수들을 언급하며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는 "시즌 마무리가 늘 중요하다.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마무리 훈련, 스프링캠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5명이 가세했다고 팀 전력이 확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늘 1군 무대를 동경하던 선수들이 대주자나 대수비로 자신의 임무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1승과 시즌 초반 50경기 이내에서 거둔 1승의 가치는 다르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도 리드 당하는 경기마저 쉽게 포기할 수 없다"며 "이럴 때 잘 해준 선수를 감독은 계속 눈 여겨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삼성 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달라는 당부.
류 감독은 1위 싸움에 대해 "지금 그런걸 신경 쓰면 어떻게 해"라는 표현을 썼다. 김 감독과 마찬가지로 남은 경기 수가 많다는 의미였다. 그는 "144경기 체제가 정말 길긴 길다. 조만간 우천 취소된 잔여 경기 일정이 발표된다고 하는데, 그것이 중요하다"며 "팀 사정상 마땅한 오른손 대타 카드가 없다. 허리 통증을 느끼고 있는 김태완이 1군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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