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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2006년 신고선수로 입단해 2007년 주전을 꿰차며 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2008년 타격 1위를 차지했고, 2009년에는 타율 3할5푼7리, 23홈런, 104타점으로 최고의 왼손 타자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이후 김현수는 내적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다. '자의반 타의반' 홈런과 타율 사이에서의 고민이었다. 장효조 이후 최고의 왼손 타자라는 칭찬을 받고 있던 김현수는 홈런에 대한 욕심도 지니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1m88의 큰 키에 펀치력 또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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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타율은 3할1리로 더 떨어졌고, 홈런은 직전 시즌의 절반 수준인 13개로 감소했다. 당시 사람들은 "김현수가 이도저도 아닌 타자가 돼가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안타 기계' 김현수의 '슬럼프'는 2012년 생애 첫 3할 미만 타율(0.291)로 이어졌다. 홈런은 7개, 타점은 65개에 그쳤다. 최악의 시즌이었다.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싶었던 그에게 닥친 위기의 시즌이었다. 김현수가 이날 SK전을 마치고 밝힌 소회는 이 시기를 두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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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김현수는 타율 3할2푼2리, 17홈런, 90타점을 때리며 '김현수다운' 시즌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5년, 김현수는 제2의 전성기라 해도 좋을 정도로 시즌 막판까지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타율 3할2푼5리, 20홈런, 97타점. 지난해보다 더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타점 3개를 더 보태면 2009년 이후 6년만에 100타점 고지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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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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