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긍정적이고, 미국은 부정적이다.
오는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해외파' 국가대표 차출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달 미국 MLB 사무국과 일본 NPB 측에 프리미어 12와 관련한 선수 차출 질의 문서를 보냈다.
KBO에 따르면 2일까지 MLB 사무국과 NPB 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전해오지 않았다. KBO 고위 관계자는 3일 "NPB는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해당 국가대표팀 차출에 크게 반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오는 7일 최종적으로 일본 프로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실행위원회를 갖고 입장을 전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NPB의 입장이 돌변하지 않는 한 이대호(소프트뱅크) 오승환(한신) 등 일본파들의 대표 차출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걸림돌은 MLB 쪽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자신들의 홍보부서 트위터에 프리미어 12 출전 가이드라인을 '메이저리그 각 구단 40인 로스터 이외의 선수들이 구단의 허락하에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로라면 40인 로스터에 들어가 있는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는 프리미어 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없다.
이에 대해 KBO는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 KBO가 트위터 내용을 갖고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프리미어 12를 이끌고 있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의 움직임에 보조를 잘 맞춰주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프리미어리 12에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KBO 관계자는 "우리는 김인식 감독님이 밝힌 대로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멤버를 꾸리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MLB 사무국에 보낸 문서에도 'MLB 구단과 선수가 대회 출전을 희망할 경우에도 차출이 불가능한 것이냐'는 질문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12 1차 엔트리(45명) 마감은 오는 10일이다. 김인식 감독은 오는 7~8일쯤 회의를 통해 1차 엔트리를 정할 예정이다. 10월 10일, 28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8위)은 일본(개최국·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와 같은 B조다. 6개팀 중 4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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