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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파트' 박미선 "대학생 두 아이, 내가 생각해도 잘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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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방송인 박미선이 본인만의 육아법을 공개했다.

박미선은 4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DMC 디지털큐브에서 진행된 TV조선 '글로벌 반상회-국제아파트'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자유롭게 내버려 두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박미선은 "아이들이 싫다고 해서 흔한 어학 연수 한 번 안 보냈다. 피아노를 가르치긴 했는데 그 또한 조기 교육을 하기 보다는 놀면서 한 것"이라며 "싫다고 하면 안 가르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아이 둘 다 연극영화과 전공하고 있다. 아이들이 하고 싶다고 하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하는 편이고, 싫다고 하면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라며 "밥도 안 먹으면 '먹지 마라, 대신 용돈은 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20살 딸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밥값 빼고 나머지 용돈을 벌어서 쓰게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독립적으로 키웠다. 특히 엄마로서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그런 스타일로 키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미선은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아이들을 참 잘 키운 것 같다. 아이들이 제 일을 알아서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아파트'는 일주일에 한 번 반상회를 열고 한국인 가족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족들이 마주앉아 내 아이 잘 키우는 비법을 포함, 대한민국에 살면서 생기는 애매한 상황들에 대해 각국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한국살이의 이모저모를 털어놓는 토크쇼다.

외국인 입주민 부모들은 일본, 중국을 포함해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오스트리아, 터키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며 한국 시월드 경험 20년차인 캐나다 억척 아줌마부터 강남 엄마를 능가하는 열혈 중국 엄마, 한국 아빠보다 보수적인 터키 아빠, 친구 같은 독일 아빠까지, 교수 의사 CEO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과 국적을 가졌다.

국제결혼으로 화제가 된 배우 전수경, 교육전문가 이범과 이미애가 한국 엄마아빠를 대표한다. 박미선이 부녀회장, 이휘재가 아파트 동대표, 김영철이 신세대 경비원으로 공동진행을 맡아 '국제아파트'의 반상회를 이끈다.

'국제아파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