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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충격의 3이닝 7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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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이 무너졌다. 8일 넥센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70개의 볼을 던지며 5안타 7실점(5자책점)을 했다. 전날까지 25차례 선발등판에서 16번이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던 장원준이었다. 12승9패지만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좋았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아쉬운 경기가 많았던 장원준. 이날은 스스로 무너졌다. 1회 수비실책과 4사구 2개, 내야안타를 묶어 2실점 한 것이 페이스를 흐트려놓았다. 3회엔 박헌도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침몰했다. 넥센 밴헤켄과의 에이스 대결과 관심을 모았지만 먼저 무너지고 말았다.

올시즌 장원준의 최악피칭이다. 지난 5월1일 삼성전에서 1이닝 4실점을 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엔트리에서 빠졌는데 그때를 제외하면 시즌 최소 이닝 경기다. 또 7월 28일 한화전에서 4⅓이닝 동안 7실점한 데 이어 자신의 시즌 최다실점 타이. 두산은 치열한 순위다툼 속에 에이스의 부진이 더욱 아쉽게 됐다.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