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돌아왔다. 오른손 중지 통증으로 지난 2일 LG전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8일 두산전은 6경기만의 그라운드 복귀였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통증이 남아있겠지만 박병호 본인이 '이정도는 견뎌내면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해서 라인업에 넣었다"고 했다. 천하의 박병호지만 손은 타격에 있어 가장 민감한 부위다. 또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을지 여부도 알수 없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욕심부리지 않고 가벼운 스윙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4타수 3안타 1타점. 건강한 박병호의 합류는 넥센이 시즌 막바지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박병호는 경기후 "부상에서 회복돼 경기에 나갈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통증없이 경기를 끝까지 치렀다. 몇 경기를 쉬어 걱정도 됐지만 다행히 안타가 나왔고, 팀도 이겼다"라며 즐거운 표정이었다. 박병호는 1회 첫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1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유한준의 밀어내기 사구가 이어졌고, 김민성의 내야땅볼때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아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4회 2사후에는 좌전 안타, 5회는 유격수 땅볼을 물러났지만 7회 좌전안타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수비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5회 두산 오재원의 땅볼을 선발투수 밴헤켄에게 재치있게 토스해 출루를 막았다. 6회 민병헌의 1루 파울플라이 역시 잡기 어려웠으나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기어이 잡아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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