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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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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지명타자로 시즌 개막을 맞은 최희섭은 지난 5월 28일 한화전까지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125타수 32안타), 6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자, 때로는 대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최희섭이 김기태 감독을 만나 살아난 것이다. 확실히 전성기 때의 화려한 모습을 아니었지만, 충실히 맡겨진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 초반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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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퓨처스리그(2군) 7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컨디션이 올라오는 시기에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았다. 2군 첫 경기였던 7월 21일 삼성전, 휴식후 다시 나선 7월 30일 롯데전에서 사구가 나왔다. 그래도 최희섭은 행복하다고 했다.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가을에 최희섭은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다. 비시즌 기간 내내 개인 훈련에 매달렸다. 지난 5월 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에는 전남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2군 훈련장)에 머물며 복귀 준비를 했다.
최희섭은 2011년 포스트 시즌에 나선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후반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이 이어지고, 팀 상황에 막혔다.
최희섭의 꿈은 소박했다. 그는 7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이전에 기회가 될 때마다 얘기한대로 경기 출전, 기록에 대한 욕심이 없다. 다만, 벤치에만 앉더라도 남은 시즌에 한 번 더 1군에 올라가고 싶다. 열심히 훈련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최희섭의 2015년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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