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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창식, 1이닝 4안타 2홈런 3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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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선발 송창식이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송창식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1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안타 1볼넷으로 3점을 내준 뒤 2회말 문재현과 교체됐다. 이날 송창식은 원래 선발로 내정된 투수가 아니었다. 지난 5일 대전 두산전에 나온 뒤 3일 밖에 쉬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내가 착각했다"고 송창식을 선발로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원래 매 경기가 끝난 뒤에 선발을 결정한다. 그런데 송창식이 지난 두산전에 나오면서 원래 로테이션 일정과 달라졌는데, 이전 일정 그대로 얘기하고 말았다. 숙소에 돌아와서야 '아차!'싶었다. 원래는 박성호를 생각했었다"며 자신의 착오로 송창식이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박성호도 초반부터 마운드에서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송창식의 선발 투입은 악수였다. 송창식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임 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후속 이진영에게 우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2회말에도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곧바로 문재현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문재현도 구위가 좋지 않았다. 첫 상대인 박성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임 훈도 볼넷으로 내보낸 채 박성호로 교체됐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