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KBO 역사에 있는 홀드 기록에 모두 안지만의 이름이 들어갈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이 데뷔 후 처음으로 30홀드를 기록하며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안지만은 9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6-5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8번 김사연, 9번 김진곤, 1번 오정복 등 세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9회초 마운드를 마무리 임창용에게 넘겼다. 이로써 안지만은 홀드를 추가해 시즌 30홀드를 달성했다. 지난 2006년의 권오준(삼성·32홀드)과 2012년 박희수(SK·34홀드), 지난해 한현희(넥센·31홀드)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0홀드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통산 165홀드로 통산 홀드에선 신기록을 계속 작성 중이다. 박희수가 가지고 있는 34홀드의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넘어설 테세다.
남은 경기는 19게임. 홀드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경기를 치러봐야 달성 여부를 알 수 있다. 올시즌 홀드왕은 사실상 안지만의 차지다. 2위인 KIA의 심동섭이 19홀드를 기록중이다. 차이가 너무 크다.
안지만은 경기후 들뜬 표정으로 "30홀드 처음해봤는데 너무 좋다. 40홀드까지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어렸을 때 야구를 못해서인지 기념될만한 것들은 스스로 챙기는 편"이라며 "오늘도 30홀드 기념공을 내가 포수 이지영에게 달라고 해서 받았다"며 웃었다.
전날 윤성환이 개인 최다인 15승을 달성하고, 안지만 역시 개인 최초로 30홀드를 달성해 FA로서 가치를 스스로 입증. 안지만은 "선배들로부터 투수 FA 실패가 많았다고 얘기를 들었다. 많이 안좋을 때는 FA가 부담으로 오기도 했었다"면서 "그래도 자신있게 던지고 있다. 올해 안타를 많이 맞고 점수를 내줬지만 블론세이브가 적다는데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안지만은 "은퇴하면서 KBO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했다. 일단 안지만은 홀드를 따낼때마다 통산 홀드 기록을 경신하고, 올해는 처음으로 홀드 순위 맨 위를 차지한다. 시즌 최다 홀드까지 달성한다면 홀드의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는 셈이다. KBO가 매년 발행하는 연감에 안지만의 이름이 맨 위에 올라갈 곳이 많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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