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1위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위를 향한 파죽의 상승세를 이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4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61승1무65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2사후 나바로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1,2루에서 5번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1-0으로 앞섰고, 2회초엔 김상수의 좌월 솔로포까지 터지며 2-0으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롯데가 2회말 강민호의 솔로포로 1점을 쫓아오자 4회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다시 3-1, 2점차 리드를 이었다.
롯데가 후반에 삼성의 불펜 공략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1사 1,2루서 삼성은 선발 클로이드를 심창민으로 교체했다. 허나 강민호가 우중간 안타로 1점을 쫓아갔고, 이어진 2사 1,2루서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3-3 동점까지 만들었다.
7회말엔 최준석이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선두 손아섭의 볼넷과 김문호의 희생번트, 정 훈의 유격수앞 땅볼로 만든 2사 3루서 4번 아두치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1,3루가 됐다. 삼성은 아두치보다 5번 최준석과의 승부를 택한 것.
최준석은 삼성의 구원투수 신용운을 공략해 깨끗한 중전안타로 3루주자 손아섭을 불러들였다.
롯데에겐 1점이면 족했다. 8회초 선발 레일리에 이어 이성민이 등판해 2아웃을 잡았고,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자 롯데 이종운 감독은 곧바로 마무리 정대현을 올렸다. 정대현이 8번 대타 우동균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무치고, 9회초 선두 김상수를 처리하자 이 감독은 다시 투수를 강영식으로 교체했다. 박한이 박해민 등 삼성의 좌타 라인을 막기 위한 승부수였다. 강영식은 이 감독의 바람대로 박한이를 유격수앞 땅볼, 박해민을 올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레일리는 7이닝 동안 112개를 던지며 6안타(1홈런)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9승째(8패)를 챙겼다.
강민호는 2회말 솔로홈런으로 개인 첫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포수가 30홈런을 친 것은 2004년 박경완(34개) 이후 처음이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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