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졸 루키 정성곤(19)이 내년 시즌 붙박이 선발로 뛸 수 있을까.
정성곤은 10일 수원 LG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9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이 4개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실점 장면은 2회 나왔다. 2아웃을 잘 잡고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 곧이어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오지환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임훈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째를 했다.
1-2로 뒤진 가운데 고영표에게 바통을 넘겼지만, 합격점을 줄만한 투구였다. 내년 시즌 마땅한 선발이 없어 고심하는 조범현 감독에게도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투수들이 여기저기서 던져봐야 어울리는 곳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캠프에서 보직을 결정하기보다 지금 하나씩 검토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정성곤 역시 부진할 경우 보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지난 5일 수원 NC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그는 이날도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앞으로 볼넷만 줄인다면, 좋은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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