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더 기쁘다."
kt 외국인 타자 마르테가 시즌 20홈런을 터뜨렸다. 마르테는 10일 수원 LG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6회 1사 후 LG 선발 우규민으로부터 좌월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20호 홈런. 볼카운트 1B2S에서 125㎞ 커브를 잡아 당겼다. 이로써 마르테는 팀 내에서 김상현(24홈런) 박경수(21홈런)에 이어 20홈런 고지에 오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kt는 이날 마르테의 동점포와 8회 터진 댄블랙의 결승타로 4대3으로 승리했다.
마르테는 경기 후 "삼성과 2연전을 지고 홈으로 왔지만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특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홈런으로 흐름을 바꾼 것 같아 기쁘다"며 "20홈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이 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