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벌떼 불펜'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4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었다.
SK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명의 투수를 총동원해 9대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58승(65패2무)째를 기록하며 한화를 밀어내고 드디어 7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4연패로 시즌 68패(60승)째를 당하며 SK에 0.5경기차로 뒤진 8위가 됐다. 한화가 8위로 떨어진 것은 시즌 초반이던 지난 4월21일 이후 152일 만이다.
초반 양팀 선발이 무너졌다. 한화 선발로 나선 김민우는 1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비교적 쉽게 잡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안타 3개와 2볼넷 1사구로 4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SK 선발 박종훈도 상황은 비슷했다. 4-0의 리드를 안고 나선 1회말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3점을 내줬다.
이후 양팀은 똑같이 선발을 2회부터 바꾸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불펜의 힘은 SK가 더 강했다. SK는 전유수(2이닝 1안타 3볼넷 무실점)-박희수(1⅔이닝 무안타 2볼넷 무실점)-박정배(1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신재웅(2안타 2볼넷 1실점)-채병용(2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 등이 2회부터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한화는 두 번째 투수 안영명이 3⅔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3실점을 하는 바람에 추격의 기운을 놓쳤다. 이후 송창식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네 번째 투수 박성호와 다섯 번째 투수 김범수가 1점씩 더 내주고 말았다.
이날 한화는 SK보다 1개 더 많은 11개의 안타를 쳤지만, 잔루를 무려 15개나 기록하는 바람에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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