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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은 지난 7월 24일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당시 SK는 정의윤을 오른손 대타로 생각하고 있었다. 적어도 올시즌 쓰임새는 그 정도로 예상했다. 외야진은 이명기, 김강민, 조동화, 브라운 등 주전급들로 꽉 차있고, 지명타자는 이재원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SK 데뷔전이었던 7월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정의윤은 6회초 대타로 나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어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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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의윤은 8월 들어 4번타자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12경기 연속 4번으로 나선 정의윤은 박정권과 브라운에게 자리를 잠시 내준 뒤 9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2일 NC 다이노스전까지 9경기 연속 4번타자로 출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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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이 중심을 잡으면서 SK의 득점력도 높아진 게 사실이다. 정의윤의 등장을 놓고 김용희 감독은 "지금은 정의윤만큼 칠 만한 선수가 없다"고 했다. 정의윤은 4번 타순에서 타율 2할9푼, 6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9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가 타율 3할8푼2리, 3홈런, 7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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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지금까지 SK에 이만한 4번타자는 없었다. 브라운은 26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4번타자로 공포감을 줄 수 있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다. 이재원과 박정권은 4번 타순만 들어가면 부담 때문인지 감을 잃었다. SK가 좀더 일찍 '정의윤'을 찾았다면 지금처럼 어려운 처지에 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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