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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은 물론이고 프로팀들은 선수단 자체 규정을 정해 놓고 팀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루카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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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루카스(30)는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글러브를 집어던졌다. 12일 광주 KIA전 4회말 수비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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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는 4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다음 타자 백용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대타 나지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신종길에게 중전 적시타, 오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3-6),강판당했다. LG는 결국 3대7로 졌다. 4회 5실점한 게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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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던 촉망받은 투수다. 전문가들은 루카스의 직구와 변화구 구위만 놓고 보면 KBO리그 외국인 투수 중 A급이라고 평가한다.
루카스는 마운드에서 감정 조절이 안 됐다. 전반기에는 보는 사람들을 모두 불안하게 만들 정도였다. 7~8월엔 포커페이스의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9월 들어 다시 마운드에서 어린아이 처럼 자신의 감정을 마구 드러내고 있다. KIA전에서 글러브를 집어던진 게 하이라이트다. 과연 루카스는 누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걸까. 의심스럽다.
LG 구단은 루카스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다. 루카스는 빼어난 구위 때문이다. 루카스가 평온한 심리 상태에서 자신의 공을 던진다면 타자를 윽박지를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루카스는 언제 흔들릴 지 모르는 불안한 투수다. 또 제구가 불안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루카스가 2016시즌에도 LG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12일 KIA전을 통해 그 질문의 대답은 명확히 나왔다고 보면 된다.
팀 보다 개인, 동료 보다 자신을 먼저 내세우면 팀이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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